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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ychology

[심리용어] 파랑새 증후군(Bluebird syndrome)이란 무엇일까요?

by Lena.Cho 2024. 10.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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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랑새 증후군

닿을 수 없는 행복을 찾아 끝없이 떠나는 파랑새 증후군

우리는 모두 한 번쯤은 '더 나은 삶', '더 행복한 순간'을 꿈꾸며 다른 곳에서 행복을 찾으려는 생각을 할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행복이 멀리 있지 않고, 바로 우리 눈 앞에 있을 수도 있어요. 파랑새 증후군(Bluebird syndrome)은 사람들이 지금 이 순간의 행복을 놓치고, 더 나은 행복을 찾기 위해 끊임없이 새로운 것만을 추구하는 심리적 상태를 의미해요. 파랑새 증후군을 겪는 사람들은 현재의 상황에 만족하지 못하고, 새로운 직업, 연애, 또는 생활 환경에서만 행복을 찾으려 해요. 하지만 정작 진정한 행복은 가까이에 있을지도 모릅니다.

 

 

파랑새 증후군의 유래가 된 희곡 <파랑새>

파랑새 증후군이라는 용어는 벨기에의 작가 모리스 마테를링크(Maurice Maeterlinck)의 희곡 <파랑새(The Blue Bird, 1908)>에서 유래했어요. 이 작품은 두 아이, 틸틸과 미틸이 행복의 상징인 파랑새를 찾아 모험을 떠나는 이야기예요. 그들은 먼 곳에서 행복을 찾기 위해 여러 나라와 세계를 여행하지만, 결국 진정한 행복은 자신들의 집에, 아주 가까운 곳에 있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이 이야기는 '행복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가까이에 있다'는 철학적 메시지를 담고 있는데, 이것이 파랑새 증후군의 핵심 개념과 맞닿아 있어요. 현대에 들어 이 희곡의 주제와 내용을 바탕으로 사람들이 현재의 행복을 놓치고, 더 나은 행복을 찾기 위해 끊임없이 새로운 기회를 추구하는 심리적 상태를 파랑새 증후군이라고 부르게 된거죠. 

 

이 개념은 특히 현대 사회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는데요, 빠른 정보와 소셜 미디어의 발달로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의 삶을 쉽게 엿보고, 그들의 '행복해 보이는 모습'과 비교하면서 이런 심리가 더 강화된다고 볼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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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랑새 증후군의 주요 증상

  • 끊임없는 불만족 : 현재 상황이나 관계에 쉽게 만족하지 못해요. 늘 더 나은 것이 있을거라 생각하며 불안해하죠. 
  • 미래에 대한 과도한 기대 : 다음에는 더 행복해질 것이라는 기대 속에 살며, 현재의 가치를 놓치곤 해요.
  • 지속적인 변화 추구 : 직업이나 취미, 연애 등에서 쉽게 지루함을 느끼며, 지속적으로 새로운 것을 찾으려 합니다.

 

파랑새 증후군의 사례들

파랑새 증후군 이직 중독파랑새 증후군 연애 중독
파랑새 증후군 소셜 미디어와 인플루언서파랑새 증후군 유명인들의 은퇴 후 복귀

  1. 직장 내 이직 중독 : 많은 사람들이 직장에서 만족하지 못하고 더 나은 기회를 찾기 위해 계속해서 이직을 시도하는 경우가 있어요. 이들은 끊임없이 새로운 직장을 구하면서 현재의 일에 만족하지 못하고, 더 나은 직업과 환경을 기대하지만, 막상 새로운 직장을 얻으면 다시 그곳에서도 만족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리콘밸리의 IT 종사자들은 빠른 이직과 성공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파랑새 증후군에 빠질 수 있다고 종종 언급되는데요. 끊임없이 더 나은 기회를 쫓아가지만, 일종의 '기회의 함정'에 빠져 불안감을 경험하는 경우가 많다고 하죠.
  2. 연애 중독 : 연애에서도 사례를 찾아볼 수 있어요. 어떤 사람들은 현재의 연애 관계에 쉽게 만족하지 못하고, 더 나은 연인을 찾기 위해 지속적으로 새로운 관계를 맺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들은 자신이 만나고 있는 사람이 '완벽하지 않다'고 느끼고, 더 나은 상대를 찾기 위해 끊임없이 새로운 사람을 만나지만, 늘 만족감을 얻지 못해요. 헐리우드 스타들이나 유명 연예인들 사이에서도 끊임없이 새로운 관계를 추구하며 진정한 행복을 찾기 어려워하는 경우가 많죠. 이런 사례들은 언론을 통해 자주 보고되며, 파랑새 증후군의 전형적인 예시로 볼 수 있습니다. (꼭 유명인들 뿐 아니라 주변에도 이런 사람들이 있어요.)
  3. 소셜 미디어와 인플루언서들의 삶 : 소셜 미디어에서 특히 눈에 띄는 사례들이 많아요. 많은 인플루언서들이 끊임없이 '더 나은 삶', '더 완벽한 모습'을 추구하면서 자신을 이상화된 이미지로 보여주지만, 정작 본인들은 내면에서 끊임없이 불안하고 만족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SNS에서의 행복 추구는 파랑새 증후군을 촉발시키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예요. 일부 유명 인플루언서들이 극단적인 스트레스를 견디지 못하고 심리적 위기에 빠지는 경우를 종종 우리는 접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항상 다른 사람들보다 더 행복하고 완벽한 삶을 보여줘야한다는 압박감을 느끼며, 실제 자신이 이루고 있는 현재의 삶에 만족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4. 유명인의 은퇴 후 복귀 : 연예인이나 스포츠 스타들이 은퇴 후에도 더 나은 성공이나 만족을 추구하며 다시 복귀하는 사례도 파랑새 증후군의 일환으로 볼 수 있어요. 은퇴 후에도 불안감을 느끼고, 무언가 더 이루어야 한다는 생각에 복귀를 결심하지만 결국 행복을 찾지 못하는 경우가 많죠. 마이클 조던(Michael Jordan)이 은퇴 후 다시 NBA에 복귀한 일이나, 엘론 머스크(Elon Musk)와 같은 유명 인사들이 끊임없이 새로운 프로젝트에 도전하는 과정에서 만족하지 못하고 계속해서 새로운 기회를 추구하는 모습을 파랑새 증후군으로 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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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우리는 파랑새를 쫓을까요?

파랑새 증후군은 현대 사회에서 더욱 흔해졌어요. 왜일까요?

  • 소셜 미디어의 영향 : 소셜 미디어에서 남들이 행복하게 사는 모습을 자주 접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나도 더 행복해질 수 있을 텐데'라는 생각이 들죠. 하지만 보여지는 모습은 언제나 진실과 다를 수 있답니다.
  • 빠른 속도의 사회 : 오늘날 우리는 모든 것을 빠르게 얻는 시대에 살고 있어요. 새로운 정보, 기회, 경험들이 너무나 쉽게 다가오다 보니, 현재에 만족하기 어려운 상황들이 생기곤 해요.

 

파랑새 증후군에서 벗어나기 위한 방법

  • 현재의 순간에 집중하기 : 지금 이 순간을 즐기고,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는 것이 중요해요. '지금 이 순간'에 행복을 찾는 훈련을 해보세요. 현재 이 글을 쓰고 있는 저에게는, 선선한 날씨에 지금의 시원한 이 공기가 너무 좋고, 고요한 실내의 정적, 하지만 가끔 창 밖으로 지나다니는 차 소리 또한 좋아요. 특별히 아픈 곳도 없고, 가족들도 평안한 하루를 보내고 있어요. 지금 당장의 이 평화로운 순간을 누군가는 간절히 바라고 있을지도 몰라요. 당장 저의 지난 시간들을 돌아봐도, 아플 때나 슬플 때, 지금의 이 평범한 순간을 간절히 바랐던 순간들이 많아요. 내가 이런 순간을 보내고 있는 지금이 너무나도 감사하죠. 
  • 작은 행복 찾기 : 꼭 거창한 것이 아니더라도, 일상 속에서 작은 행복을 발견하는 연습이 필요해요. 커피 한 잔의 여유, 좋은 친구와의 대화 등 사소한 것들이 우리의 행복을 채울 수 있답니다. 저는 오늘 오전에 마신 따뜻한 커피의 향이 너무 좋았구요, 점심에 먹은 샐러드도 맛있었어요. 어머니가 동생의 남자친구에 대한 칭찬을 하는 전화를 하셔서 너무 재밌었어요. 저희 집 귀여운 강아지를 볼 때에는 너무 벅차도록 행복해요. 오늘 저녁에는 피자를 시켜먹자는 남편의 전화도 너무 좋아요. 저 역시도 삶에 이런저런 골치아프고 스트레스 받는 문제들이 많이 있지만, 이미 누리고 있는 행복도 너무 많아요. 
  • 비교하지 않기 : 남들과 자신을 비교하는 습관에서 벗어나야 해요. 남들이 아무리 좋아 보여도, 그들의 삶이 나의 기준이 될 필요는 없어요. 남들과 나는 다르잖아요. 출생부터 외모, 성격, 취미, 취향 모든 것이 다 달라요. 그냥 다른거예요. 사과와 비행기를 비교해 보세요. 어떻게든 비교해보려면 비교할 수는 있겠지만 의미가 없죠. 

 

파랑새 증후군은 우리 모두가 한 번쯤 겪을 수 있는 심리적 상태예요. 하지만 행복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지금 이 순간에도 존재할 수 있어요. 더 나은 행복을 찾기보다는, 지금 내가 가진 것에 감사하고 만족하는 법을 배운다면 파랑새는 이미 우리 곁에 있을지도 몰라요. 행복을 찾는 여정이 아닌, 지금 이 순간의 행복을 누리는 삶을 함께 만들어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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