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성격적 장애 통틀어 보기
성격장애는 사람의 사고방식, 감정, 행동 패턴이 일반적인 범주와 다르게 나타나는 정신 건강 문제입니다. 이러한 차이는 개인의 삶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대인 관계나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줄 수 있어요. 오늘은 성격장애의 주요 유형과 그 특징을 알아보고, 이를 어떻게 이해하고 도울 수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해볼게요.
우선, 성격장애(Personality Disorders)에 대해 간단히 정의해볼게요. 성격장애는 사람의 성격 특성이 매우 강하게 드러나서, 다양한 상황에 적응하기 어려워질 때를 말해요. 누구나 성격이 있긴 하지만, 성격장애는 고정된 패턴이 오랜 시간에 걸쳐 반복되면서 문제가 됩니다. 이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거나 중요한 사회적, 직업적 기능에 큰 지장을 초래하죠.
성격장애라는 개념의 발전
- 초기, 성격의 문제로부터 출발 : 성격과 관련된 문제에 대한 초기 개념은 고대 그리스 시대로까지 거슬러 올라가요. 히포크라테스는 체액설을 바탕으로 인간의 성격을 네 가지로 분류했는데, 이는 각 체액의 불균형이 성격에 영향을 미친다는 이론이었어요. 이 이론은 현대적인 성격장애 개념의 직접적인 전신은 아니지만, 사람의 성격과 행동 패턴에 대한 관심의 시작을 나타냅니다.
- 19세기, 정신병적 성격(psychopathic personality) : 성격장애의 현대적인 개념은 19세기 정신의학자들이 정신병적 성격 또는 도덕적 광기(moral insanity)라는 용어를 사용하면서 발전하기 시작했습니다. 영국의 정신과 의사 필립 피넬(Philippe Pinel)은 19세기 초반에 '광기 없이 악행을 저지르는' 사람들에 대해 언급했는데, 이는 이후 성격장애 개념과 연결되는 첫 번째 시도 중 하나로 간주되기도 합니다. 이때의 초점은 감정 조절의 문제와 충동 통제에 있었죠. 독일의 정신과 의사 에밀 크레펠린(Emil Kraepelin)은 19세기 후반에 '정신병적 성격'이라는 용어를 사용하여 성격적 결함을 가진 사람들을 설명하려 했습니다. 크레펠린은 정신 질환의 체계적인 분류에 큰 기여를 했으며, 성격적 이상을 정신병적 범주로 포함시키려 했습니다.
- 20세기, 성격장애 개념의 확립 : 성격장애라는 용어가 오늘날처럼 구체적으로 사용된 것은 20세기 중반 이후예요. 프리다 프롬-라이히만(Frieda Fromm-Reichmann)과 같은 정신과 의사들이 성격에 대한 심리학적 이해를 발전시키면서, 성격장애는 인간의 고정된 성격 패턴과 그로 인한 적응의 어려움이라는 개념으로 다루어집니다. 정신분석학의 발달은 성격장애의 개념에 중요한 영향을 미쳤습니다. 지그문트 프로이트(Sigmund Freud)는 성격의 구조에 대해 초자아, 자아, 원초아로 나누어 설명했는데, 이는 이후 성격장애를 이해하는 기본 틀이 되었어요. 성격의 불균형, 충동 통제의 문제 등은 프로이트의 이론에서 기초가 되었죠.
- DSM의 역할 : 현대적인 성격장애 분류는 미국정신의학회(APA)가 발행하는 'DSM(Diagnostic and Statistical Manual of Mental Disorders)'의 출판을 통해 표준화되었습니다. DSM-III(1980년)에서 성격장애가 처음으로 체계적인 분류로 다뤄졌으며, 이를 통해 성격장애는 주요 정신 건강 진단 범주 중 하나로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DSM-III에서는 성격장애를 10가지 유형으로 나누고, A군, B군, C군의 세 그룹으로 분류하는 틀을 제시했습니다. 이 체계는 이후의 DSM 개정판에서도 이어졌으며, 현재까지도 성격장애를 진단하고 연구하는 기본적인 기준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성격장애의 주요 유형들
A군 성격장애 : 이상하고 기이한 행동과 사고
이 그룹에 속하는 사람들은 사회적 관계에서의 어려움과 타인과의 상호작용에서 기이한 행동을 보이는 경향이 있습니다.
- 편집성 성격장애(Paranoid Personality Disorder) : 다른 사람을 쉽게 불신하고 의심하며, 자신에게 해를 끼치려 한다고 생각합니다. 대체적으로 타인의 동기나 의도를 경계하며, 배신당할 것을 두려워합니다. 그래서 타인의 말이나 행동에 숨겨진 의미를 찾으려 하고, 누군가 나를 속이거나 공격할 것이라는 생각에 사로잡힙니다.
- 분열성 성격장애(Schizoid Personality Disorder) : 사회적 관계에 무관심하며,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고 혼자 있는 것을 선호합니다. 사회적 활동에 참여하지 않으며, 정서적인 관계를 피하거나 전혀 관심이 없습니다. 심지어 가족 관계조차도 멀리하는 경향이 있죠.
- 분열형 성격장애(Schizotypal Personality Disorder) : 기이한 사고, 신념, 행동 등을 보이며, 비과학적인 것에 몰두하기도 합니다. 사회적 불편감도 크게 느낍니다. 이상한 믿음(예: 텔레파시로 소통이 가능하다고 생각)이나 특이한 언어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대인관계가 불편해 타인과 쉽게 친해지지 못합니다.
B군 성격장애 : 극적이고 감정적인 행동
이 그룹의 성격장애는 감정이 매우 극단적으로 표현되고, 대인 관계에서 불안정함을 자주 겪습니다.
- 반사회성 성격장애(Antisocial Personality Disorder) : 사회적 규범을 무시하고, 타인을 속이거나 이용하는 행동이 빈번합니다. 책임감이 부족하며, 범죄도 서슴지 않습니다. 거짓말, 법을 어기는 행동, 타인을 이용하거나 공격하는 행동을 자주 보입니다. 후회나 죄책감을 느끼지 않습니다.
- 경계선 성격장애(Borderline Personality Disorder) : 대인관계, 자아상, 감정이 불안정하고, 버림받는 것에 대한 극도의 두려움을 가지고 있습니다. 감정 기복이 크고, 자해 행동을 하기도 합니다. 극단적인 감정 변화, 충동적 행동, 타인에 대한 이상화와 평가절하를 반복합니다.
- 히스테리성 성격장애(Histrionic Personality Disorder) : 과도하게 주목받기를 원하며, 감정 표현이 극단적이고 과장됩니다. 주목받기 위해 과장된 감정 표현을 하며, 타인의 관심을 끌기 위해 드라마틱한 행동을 합니다. 외모에 대한 관심이 과도하기도 합니다.
- 자기애성 성격장애(Narcissistic Personality Disorder) : 자신에 대한 과도한 자부심과 특권의식을 가지고 있으며, 다른 사람들로부터 칭찬과 존경을 받기를 원합니다. 공감 능력이 부족한 경향도 있습니다. 자신이 특별하고 우월하다고 느끼기 때문에, 타인으로부터 칭찬이나 인정받지 못할 때 좌절하거나 분노합니다.
C군 성격장애 : 불안하고 두려운 행동
C군 성격장애는 불안감이 큰 사람들에게서 나타나며, 타인에게 의존하거나 완벽주의적 성향을 보이는 경우가 많아요.
- 강박성 성격장애(Obsessive-Compulsive Personality Disorder) : 질서와 완벽함에 대한 과도한 집착이 있으며, 유연하지 못하고 융통성이 부족한 경향이 있습니다. 지나치게 계획을 세우고, 모든 것이 완벽해야 한다는 강박적인 생각에 빠져, 주변 사람들을 압박할 수 있습니다.
- 회피성 성격장애(Avoidant Personality Disorder) : 부정적인 평가나 거절에 대한 두려움이 커서, 사회적 상황을 피하고 타인과의 관계 형성을 꺼립니다. 사회적 활동 자체를 피하고, 친밀한 관계를 맺기 두려워합니다. 새로운 도전을 꺼리며, 자신을 무능하다고 생각하며 자책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 의존성 성격장애(Dependent Personality Disorder) : 타인에게 의존하려는 경향이 강하며, 스스로 결정을 내리기 어려워하고, 타인에게 지나치게 의존합니다. 독립적인 결정을 내리는 것을 두려워하며, 타인의 지시를 따르려고 합니다. 혼자 있게 되는 상황이나 책임을 맡게 되는 것을 피하려고 합니다.
성격장애의 각 유형에 대한 자가 진단 문항
성격장애를 진단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전문가의 평가가 필요하며, 이 질문들은 정확한 진단이 아닙니다. 스스로 현재의 성격적 경향성을 파악해보는 데 도움이 될만한 간단한 자가 문항입니다. 각 문항에 대해 '전혀 아니다(1점)'부터 '매우 그렇다(5점)'까지 답변해보세요!
A군 성격장애 : 이상하고 기이한 행동
- 종종 주변 사람들이 나를 해치려 한다고 느낍니다.
- 다른 사람들과 어울리기보다는 혼자 있는 것이 더 편합니다.
- 사회적인 상황에서 감정 표현을 하지 않는 편입니다.
B군 성격장애 : 극적이고 감정적인 행동
- 감정 기복이 심하고, 작은 일에도 크게 반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타인에게 버림받는 것에 대해 강한 두려움을 느낍니다.
- 내 자신이 특별하다고 느끼며, 다른 사람들이 나의 가치를 충분히 인정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 칭찬과 주목을 갈망하며, 그렇지 못할 때에는 좌절감을 느낍니다.
C군 성격장애 : 불안하고 두려운 행동
- 실수를 두려워하며, 항상 완벽하게 일을 처리해야 한다고 느낍니다.
- 사람들에게 부정적으로 평가받는 것이 두려워, 사회적 상황을 회피하려고 합니다.
- 타인의 도움에 필요 이상으로 많이 의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위의 문항들은 단순히 자기 이해를 돕기 위한 질문들이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 도구로 사용될 수는 없습니다. 다만 특정 그룹(A, B, C군)에서 4점 이상의 문항이 많이 나온 그룹이 있다면, 그 분야에서 어려움을 느끼고 있을 가능성이 있어요. 이러한 경우에는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더 깊이 있는 평가를 받아보세요.
성격장애를 이해하는 방법
성격장애를 가진 사람들은 자신의 문제를 인식하지 못하거나, 인식하더라도 고치기 어렵다고 느낄 때가 많습니다. 따라서 성격장애를 가진 사람들을 이해하고 돕기 위해서는 그들이 겪는 어려움과 고통을 공감하는 것이 중요해요. 물론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도 필요합니다. 심리치료나 약물 치료를 통해 증상을 관리하고, 더 나은 삶의 질을 추구할 수 있어요.
- 성격장애의 정의와 특징을 이해하기 : 성격장애는 지속적인 행동 패턴이 특징인데, 이러한 패턴은 한두 번의 실수가 아니라 오랜 시간 동안 반복되는 특성입니다. 성격장애는 생각과 인지(자신과 타인에 대한 왜곡된 생각), 감정(감정 조절의 어려움), 대인관계(안정적인 관계 유지의 어려움) 이 세 가지의 핵심 요소에서 문제가 나타납니다.
- 성격 장애는 한 개인의 '성격' 문제라는 것을 인식하기 : 성격장애는 단순히 특정 상황에서 나쁜 행동을 하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의 전반적인 성격 구조와 관련이 있습니다. 따라서 특정 성격장애를 가진 사람은 지속적이고 일관된 방식으로 행동하며, 이는 그들의 자아 및 세계관과 깊이 연결되어 있어요. 이를 성격의 고정성이라고 하는데요, 성격장애를 가진 사람들은 자신의 행동과 생각 패턴을 고치기 어렵다고 느낍니다. 이들은 자신의 문제를 인식하기조차 어려워, 타인을 탓하거나 상황을 원망합니다.
- 생물학적, 심리적, 환경적 요인 고려 : 성격장애는 종종 유전적 소인이 있을 수 있습니다. 특정 성격장애는 가족 내에서 발생하는 경향이 있어요. 또 신경과학 연구에 따르면, 성격장애를 가진 사람들의 뇌 구조나 화학적 불균형이 성격장애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성격장애는 어린 시절의 불안정한 환경, 정서적 학대, 방임, 트라우마 경험 등과도 깊은 연관이 있습니다. 부정적인 성장 환경은 비정상적인 성격 발달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 개인의 행동에 대한 공감과 이해를 확대하기 : 성격장애를 가진 사람들은 자신을 방어하거나, 과거의 부정적인 경험 때문에 자신만의 방식을 고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공감을 통해 그들의 감정과 행동을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그들의 행동을 단순히 '잘못'된 것으로 치부하지 않고, 왜 그런 방식으로 반응하는지 그들의 관점으로 이해하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들이 느끼는 감정이 얼마나 힘든지를 인식하고, 이를 존중하는 태도를 가지는 것도 중요합니다.
- 전문가의 도움과 치료의 중요성 이해하기 : 성격장애를 잘 관리하기 위해서는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심리치료, 약물치료, 인지행동치료와 같은 다양한 치료법이 성격장애를 가진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성격장애는 '의도적인' 것이 아님을 이해하기 : 성격장애를 가진 사람들이 보이는 부적절한 행동이나 말투는 의도적으로 타인을 해치려는 것이 아닙니다. 그들은 그들 나름의 방어 기제로 행동하는 경우가 많으며, 자신도 문제를 인식하기 어려워합니다. 성격장애를 가진 사람들의 행동이 악의적이거나 고의적인 공격이 아니라는 점을 이해하면, 더 차분하게 대처할 수 있습니다. 그들의 행동이 감정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겠지만, 감정적으로 대응하기보다는 차분하게 대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장기적인 관점에서 성격장애를 바로보기 : 성격장애는 오랜 시간에 걸쳐 형성된 문제이기 때문에, 치료와 변화도 오랜 시간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인내심을 가지고, 천천히 그리고 지속적으로 도와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성격장애를 가진 사람들은 갑작스럽게 변할 수 없으며, 작은 변화들이 점진적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작더라도 긍정적인 변화를 격려해주세요. 그들과의 관계가 쉽지 않더라도, 지속적으로 지지하고 이해하려는 노력을 보여주는 것이 장기적으로 큰 도움이 됩니다.
일상에서 성격장애를 가진 사람과 함께 지내는 방법
만약 성격장애를 가진 사람과 가까이 지내고 있다면, 꾸준한 대화와 이해가 중요합니다. 가끔은 그들의 행동이 당혹스럽거나 힘들게 느껴질 수 있겠지만, 그 이면에 있는 심리적 원인을 생각하며 공감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필요해요. 또, 전문가의 조언을 구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될 거예요. 여기서는 성격장애를 가진 사람들과 일상에서 어떻게 잘 지낼 수 있는지, 각각의 유형에 맞춘 대처 방법들을 소개해드릴게요.
- 편집성 성격장애(Paranoid Personality Disorder) : 불신과 의심이 강하며, 타인이 자신을 해치려 한다고 생각하는 유형입니다. 그들과 의사소통 시 일관성 있게 솔직하게 말하고, 최대한 모호한 말은 피하세요. 그들이 의심을 품지 않도록 신뢰할 만한 방식으로 소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들의 불신이나 의심을 존중해주고, 억지로 설득하려 하지 마세요. 그들의 생각을 무시하는 것보다는 공감해주며 대화하세요.
- 분열성 성격장애(Schizoid Personality Disorder) : 감정 표현이 거의 없고, 사회적 관계를 회피하며 혼자 있는 것을 선호하는 유형입니다. 그들의 혼자 있을 시간을 존중하고, 사회적 활동에 강제로 참여시키려 하지 마세요. 그들이 편안한 방식으로 관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배려하세요.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것에 대해 비판하거나 걱정하기보다는, 그들이 원하는 방식으로 소통할 수 있는 여유를 주세요.
- 분열형 성격장애(Schizotypal Personality Disorder) : 기이한 사고와 행동을 보이며, 사회적 불편감을 자주 느끼는 유형입니다. 그들의 기이한 생각이나 믿음을 비판하거나 무시하지 마세요. 오히려 그들의 생각을 이해하려는 자세를 보이는 것이 좋습니다. 사회적 상황에서 불편함을 느끼는 것 같을 때 최대한 배려해주고,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주세요.
- 반사회성 성격장애(Antisocial Personality Disorder) : 규칙이나 사회적 규범을 무시하고, 타인을 속이거나 이용하려는 유형입니다. 이들에게는 명확한 경계선을 설정해야 합니다. 그들이 당신의 권리를 침해하지 않도록, 자신의 감정과 필요를 분명하게 표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들이 타인을 속이거나 해치려는 행동에 대해 비판적이고 단호하게 대처해야 합니다. 그들의 행동이 허용될 수 없음을 명확히 하세요.
- 경계선 성격장애(Borderline Personality Disorder) : 감정 기복이 심하고, 대인관계에서 극단적인 반응을 보이는 유형입니다. 그들의 감정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말고, 감정을 함께 안정시키려 노력하세요. 그들이 겪는 불안정감을 인정해주고, 정서적 지지를 해주세요. 버림받는 것이 대한 두려움이 크기 때문에, 신뢰할 수 있는 사람임을 지속적으로 보여주고, 예측 가능한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히스테리성 성격장애(Histrionic Personality Disorder) : 과도하게 주목받기를 원하며 감정 표현이 극단적인 유형입니다. 그들이 주목받고 싶어 하는 욕구를 인식하고, 필요 이상으로 부정적 반응을 보이지는 마세요. 감정적 과장에 휩쓸리지 않도록 하고, 냉정한 태도를 유지하세요. 필요할 때에는 그들의 감정 표현을 인정하되, 지나친 드라마틱한 행동에 대해서는 적절한 경계를 설정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 자기애성 성격장애(Narcissistic Personality Disorder) : 자신을 과대평가하며 타인의 칭찬과 주목을 갈망하는 유형입니다. 그들의 자존심을 건드리지 않도록 주의하면서, 비현실적인 기대에는 단호하게 대응하세요. 지나친 요구는 수용하지 않되, 그들이 기분 나쁘지 않도록 부드럽게 거절하세요. 그들이 타인의 감정을 이해하지 못할 때에는, 타인의 관점에서 상황을 설명해 주면서 공감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좋습니다.
- 회피성 성격장애(Avoidant Personality Disorder) : 부정적인 평가나 거절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사회적 상황을 회피하는 유형입니다. 그들이 부정적인 평가에 대해 걱정할 때, 그들의 두려움을 이해하고, 소소한 성공을 경험할 수 있도록 작은 사회적 활동에 천천히 참여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무리한 상황에 그들을 몰아넣지 말고, 천천히 사회적 관계를 형성할 수 있는 기회를 주도록 노력하세요.
- 의존성 성격장애(Dependent Personality Disorder) : 타인에게 지나치게 의존하며, 스스로 결정을 내리기 어려워하는 유형입니다. 그들이 스스로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격려해주세요. 스스로의 힘으로 선택하고 행동하는 경험을 할 때, 그 과정을 칭찬하고 지원해 주세요. 모든 것을 대신 결정해 주지 말고, 그들이 독립적으로 행동할 수 있도록 점진적으로 도와주세요.
- 강박성 성격장애(Obsessive-Compulsive Personality Disorder) : 완벽함과 질서에 대한 강한 집착을 보이며, 유연성이 부족한 유형입니다. 그들의 완벽주의 성향을 존중해주되, 지나친 집착을 부드럽게 조율해 줄 필요가 있습니다. 가끔은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는 것을 상기시켜 주세요. 너무 세세한 것에 집착할 때, 상황의 맥락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 유연성을 기르는 훈련을 도와줄 수도 있습니다.
성격장애는 사람마다 다르게 나타나며, 그 심각성도 다양합니다. 중요한 것은 성격장애를 단순히 '이상한 성격'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심리적 도움을 필요로 하는 문제로 이해하는 거예요. 특히나 요즘처럼 빠르게 변화하고 경쟁이 치열한 사회에서, 완벽하게 정상인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요? 이런저런 다양한 문제점과 부족한 부분들도 안고 함께 해결해나가며 살아가는 것이 사회라고 생각해요. 우리 사회가 성격장애를 가진 사람들을 더 잘 이해하고 도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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